1회용 슬리퍼 - 여행, 이사 등 활용도가 높아요!

1개 200원~4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1회용 슬리퍼

재질이 부직포인지, 타올천인지, 인조가죽인지 또는 같은 재질이라도 얼마나 두껍고 내구성이 있는지에 따라 1회용 슬리퍼는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구매시 주의사항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1회용 슬리퍼는 프리사이즈이지만 L사이즈, M사이즈, S사이즈나 남성용 여성용으로 구분되는 경우도 있으며 프리사이즈일지라도 크기가 유독 작은 경우가 있으므로 구매전 본인에게 맞는 사이즈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저렴한 1회용 슬리퍼는 단가를 낮추기 위해 밑바닥을 얇게 만든 것도 있으나 밑창이 너무 얇으면 슬리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사용기

발등을 감싸는 부분이 얇은 부직포 한장으로 만들어진 1회용 슬리퍼는 신고 벗을 때 마다 손으로 잡아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듯 보였으며 밑창이 도화지 2, 3장만 겹쳐놓은 것 처럼 얇아서 호텔욕실에서 사용시 약간의 물기로도 다 젖어버릴 것 같이 보여 선택한 것이 1회용 슬리퍼 치고는 고가라고 할 수 있는 1켤레 400원의 제품입니다. 수차례 사용해본 결과, 밑창도 발등 부분도 두툼해서 신발로써의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호텔욕실에서 사용해도 밑창이 쉽게 젖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크기도 보통의 성인남성(270cm~280cm)이 신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제품에 부족함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부직포 재질의 1회용 슬리퍼를 기피했던 이유중 하나가 신고 벗을 때 번거로울 것 같았기 때문인데 이 제품도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 발등 부분이 서있는 것이 아니라 납작하게 눌려있어서 양말을 신고 발을 넣으면 한번에 쏙 들어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신경써서 발을 넣어줘야 합니다. 이 제품이 이 정도라면 부직포 재질은 매번 손을 사용해야 신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회용 슬리퍼 제품 자체는 설명이 그다지 필요없는 물건이라서 제품 설명은 이쯤에서 끝내고 유용했던 경험담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읽어보면 1회용 슬리퍼의 필요성을 느끼실 분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회용 슬리퍼가 유용했던 경험

이사청소시

저희는 이사가 잦은 편입니다. 이사를 하기전에는 흔히 하는 것 처럼 저희도 집안청소를 미리 한번 해두는데 언제나 청소전문회사를 부르지 않고 직접 합니다. 이때 동생들이 도와주기도 하는데 이전에는 항상 슬리퍼 개수가 부족해서 곤란했습니다. 하지만 1회용 슬리퍼를 준비해둔 이후로는 이러한 걱정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호텔에서

호텔중에는 욕실 전용 슬리퍼가 없어서 방에서 사용하는 슬리퍼를 신고 욕실에 들어가야 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아내는 위생상의 이유로 욕실과 침실의 슬리퍼를 구분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프론트에서 여분의 슬리퍼를 부탁하기도 하지만 준비해주지 않거나 유료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때를 대비해 이 1회용 슬리퍼를 가져가면 좋습니다.

이외에도 무겁고 짐이 되는 슬리퍼를 가져가고 싶지는 않은데 슬리퍼가 있으면 좋은 곳(어중간한 비행거리로 슬리퍼가 제공되지 않지만 없으면 아쉬운 비행기의 기내 등)에 가져가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에게

작년 여름 에어컨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때가 옆도시 청주에서 물난리가 났던 시기였습니다. LG 설치를 위해 기사님들이 청주를 거쳐 방문을 했는데 운동화가 질척거릴 정도로 젖어있었습니다.

이대로 집안에서 작업이 진행되면 방안이 많이 지저분해질 것 같아 1회용 슬리퍼를 건네며 신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 부탁을 불쾌해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오히려 기사님들이 '발이 많이 젖어서 그냥 들어오기가 미안했는데 덕분이 너무 좋다'고, '다음 방문집에서도 사용하고 싶다'라며 챙겨서 돌아갔습니다.

1회용 슬리퍼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날이었습니다.

사용소감

불만사항도 있지만 이 이상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면 1회용 슬리퍼로써는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격과 활용도의 가운데 선에서 절충하는 의미로 고민 끝에 결정했는데 본인의 선택에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이사나 여행이 잦은 경우라면 추천하는 물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