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미큘라 전기밥솥 라이스팟 RP23A
게재 : 2018.3.2
수정 : 2019.3.14
밥솥? 아니, 이건 신이 내린 3종 밥솥이다! - 버미큘라 전기밥솥 라이스팟 RP23A 후기
요리하는 친구가 추천해줘서 구입했습니다.
품귀현상이 있는 인기제품인 듯 하지만 제조사 공식사이트에서 '재고있음'으로 표시되어있어 주문을 하니 3일 정도 지나 도착했습니다.
세금 포함 8만5천엔 정도로 출처불명의 수입품을 사는 것보다는 공식판매처가 애프터케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밥솥은 원래 무수(無水)주물 냄비를 만드는 회사가 밥을 손쉽게 지을 수 있도록 진화시킨 만큼, 발군의 조리성능을 보여줍니다.
함께 들어있는 세련된 레시피북 대로 만들면 로스트비프, 물 없이 만드는 포토푀, 물 없이
만드는 카레 등, 삶아도 좋고, 구워도 좋고, 간단하고 무엇보다 야채의 단 맛이 다릅니다.
그래서 한차례 요리를 해보고나서 밥을 지어봤는데 이건 정말 끝내주네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던 IH압력밥솥과는 다된 밥솥을 열었을 때의 모습부터 다릅니다.
쌀이 서있어요! 이, 이건 쌀이 기립박수하고 있는 듯한!
쌀의 표면이 부서지지도 않았지만 되지도 않으며 씹으면 절묘한 탄력과 단맛이 있음. 예를 들어 보통의 우동과 사누키우동의 차이랄까? 이 버미큘라, 정말 좋네요!
반대로 추천이 꺼려지는 이유로, 밥의 보온기능이 없으므로 24시간 밥을 대기시켜놓고 싶은 사람은 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세련된 쌀계량컵이나 물계량컵이 함께 들어있지만 솥에는 물조절 눈금이 없어 보울과 소쿠리로 쌀을 씻는 것을 추천하고 있기 때문에 내솥에서 쌀을 씻어 바로 물만 부어 밥을 짓고싶은 사람, 번거로운 것이 싫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아는 사람중 별다섯개의 쌀마이스터가 있는데 '밥은 쌀과 물만으로 하는 요리라서 쌀과 물 모두 중량을 정확히 재어 밥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맛있는 밥을 짓고 싶은 사람들은 그렇게 하십시다.
※
역주 : 일본인에게 물어보니 맛있게 된 밥은 쌀이 서있다고 하길래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물과 화력의 조절이 절묘하게 된 경우 쌀이 정말로 서있는 모습으로 완성된다고 합니다.
맛있어요! - 버미큘라 전기밥솥 라이스팟 RP23A 후기
자취를 시작하고 2년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집에서 한 밥중에서 가장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쌀이 츠야히메(쌀 품종 이름)라서 얇고 길게 보일 듯 합니다만 한 톨 한 톨 서있는데다가 반짝반짝 광택에 쫀득쫀득함까지.
다른 리뷰에 물조절이 힘들다고 적혀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음.
포함된 계량컵대로 물을 넣으면 딱 좋은 이상적인 밥이 완성됩니다!
헥사버스터(헥사버스터는 세정제 상품명인데 왜 적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버미큘라 전기밥솥 라이스팟 RP23A 후기
누룽지가 맛있어서 부부 두사람이서 한끼에 2홉이나 먹고 있습니다.
물을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카레도 일품입니다.
비싸게 샀지만 가격 만큼의 가치를 합니다.
뚜껑을 덮을 때 담겨있는 물이 넘쳐흐르는 것은 불편한 점입니다.
※
역주 : 저희 부부는 밥을 적게 먹는 편인데 한끼에 두 사람이 1홉을 먹고 있으므로 2홉이면 일반적인 기준으로 한공기반 정도의 양입니다.
부정적인 해외리뷰
밥솥 치고 가격대에 비해 성능이 따라가지 못하는 유감스러운 상품입니다. - 버미큘라 전기밥솥 라이스팟 RP23A 후기
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컨셉의 전기밥솥이 나왔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건 아닙니다. 잘 못 샀네요. 8~10만엔 가격대의 타사 고급전기밥솥과 비교해서 더 나은 점이 하나도 없어 밥솥으론 낙제입니다.
먼저 이 밥솥은 기본적으로 꼬들밥만 지을 수가 있기 때문에 찰진밥을 좋아하는 분은 지금 바로 우향우로 방향을 틀어 보통의 고급전기밥솥을 사시기 바랍니다.
또한 꼬들밥을 좋아해도 이 밥솥은 물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어려워서 구입후 절망할 것입니다.
지금 시대에 쌀을 넣는 내솥부분에 물의 양을 가늠하는 선이 그려져있지 않은 밥솥이 존재하긴 하나요? 그 선은 절대 없애서는 안되는 부분입니다. 이 밥솥에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물양을 재는 컵이 별도로 있어서 그걸로 사용할 물의 양을 잰 후 넣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컵으로 계량해서 넣는 물의 양은, 한번 물에 씻은 쌀에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씻을 필요 없이 사용가능한 쌀이라도 물에 한번 담궜다가 사용하지 않으면 열이면 열 물이 부족해집니다. 이 시점에서 이 제조사가 '물과 쌀을 넣은 상태에서 필요한 물의 양을 가늠하는 선을 자신들이 결정을 못 해서 사용자들에게 전가하고 발뺌했다'는 것이 판명됩니다.
꼬들밥 밖에 짓지 못하기 때문에 물을 많이 넣어도 찰진밥이 되는 게 아니라 쌀이 물에 잠기기만 하며(※역주 : 쌀이 물을 머금는게 아니라 물이 남아서 질척거거린다는 말인듯), 물이 너무 적으면 딱딱한 밥이 지어지기 때문에 물 조절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다시 말해 타사의 밥솥처럼 밥을 지으면서 어느 정도 물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장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캠프장에서 버너로 밥짓는 것도 아니고. 더우기 태생적으로 소량의 밥을 짓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지시대로의 물로 밥을 해도 1~1.5홉으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제대로 밥을 지을 수 없습니다. 2홉 정도부터 겨우 제대로된 밥을 지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제대로된 밥'을 지을 수 있을 뿐, 다른 고급전기밥솥과 비교할 수 있는 레벨은 아닙니다.
물론 밥솥 이외에도 사용처는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밥솥의 성능이 타사 제품을 따라가지 못 하는 이 제품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없는, 이미 산 경우에는 어떻게든 장점이나 다른 사용방법을 찾아낼 수 밖에 없는 실망스러운 제품입니다. 발매전이나 발매직후에는 제품을 띄워주는 언론보도가 많이 있었지만 그야말로 언론보도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다른 고급전기밥솥을 사기 바랍니다. 장점이라면 구조상 다른 고급전기밥솥보다 고장이 적을 것 같다는 정도입니다.
추가글 :
어디까지나 밥솥으로써의 리뷰였기 때문에 생략했지만 솥 자체의 완성도와 전기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솥을 데워주는 기기로써의 성능은 좋기 때문에 솥을 이용한 요리가 목적이라면 매우 쓸모가 있습니다. 디자인은 말할 필요 없이 좋음. 그런점들만 보고 가격을 정해본다면 4~5만엔 정도, 밥솥기능은 덤으로 달려있다라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기에서는 제품명을 거론하면 어떻게 봐도 선전으로 보일 수 밖에 없으므로 어떤 고급전기밥솥과 비교했는지까지는 생략하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해외리뷰를 옮기며...
리뷰가 많지 않은 제품이라서 현시점에서 가장 별점을 적게 준 부정적인 리뷰를 번역했습니다. 부정적인 글을 남긴 해당 리뷰어는 일본 아마존의 베스트리뷰어500에 선정된 이용자이므로 구매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RP23A-SV # RP23A-GY # RP23A-WH # vermicular